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토요미스테리 극장/에피소드 (문단 편집) === 폭력의 끝 (47회) ===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밤마다 깨진 [[안경]]을 쓴 원혼이 나타난다는 소문이 돌았고, 실제로 이 원혼을 목격했다는 학생들도 하나둘씩 나오고 있었다. 이 학교의 [[방송부]] 1학년 학생들도 원혼을 보았다며 각자가 겪은 이상한 체험담들을 말하고 했는데, 어느 날 1학년 학생 하나가 방송실에서 [[레코드판]]을 정리하던 도중 의문의 [[카세트 테이프]]를 발견한다. 그런데 이 테이프에 녹음된 노래는 학생들이 본 원혼이 부르던 것과 같은 노래였고, 학생은 고민 끝에 선배에게 이 테이프를 보여주며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러자 선배는 크게 동요하면서, 자신과 같은 학년의 전 방송부원이었던 '진만'이라는 아이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진만은 원래 [[경상도]] 출신으로, 서울로 상경해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유학생이었다. 소심한 성격에 유난히 어리숙하고 실수가 잦았던 진만 때문에 당시 다른 부원들까지 연대책임으로 선배들에게 혼나는 일이 많았고, 이 때문에 다른 부원들은 진만을 내심 못마땅하게 생각한 끝에 결국 그를 따돌리게 되었다.[* 게다가 방송부 자체도 군기가 엄격한 편이었다.] 안 그래도 연고도 없는 타향에서 혼자 지내 친구도 하나 없었기 때문에 진만은 항상 외로움에 시달리면서 성적도 점점 떨어져 갔고, 결국 [[투신자살|학교 옥상에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이다. 그러던 중 [[방송부]]에 '하림'이라는 이름의 1학년 전학생이 부원이 되고 싶다며 찾아왔는데, 그는 [[무당]]인 어머니의 영향인지 신기 비슷한 것이 있어 부원들의 집안 사정을 정확하게 알아맞히거나 관상을 보는 등 기묘한 능력을 선보이는 것이었다. 이것을 알게 된 태호라는 3학년 학생이 하림을 불러 "내 관상을 봐 달라"고 하지만, 이상하게도 하림은 태호의 얼굴을 보자마자 "선배님의 관상은 봐 드릴 수가 없다"며 거절했다. 안 그래도 태호는 평소 인성이 나빠서 후배들을 상대로 [[똥군기]]를 잡는 것으로 소문이 자자했기 때문에 부원들은 하림의 이런 태도를 보고 불안해하고 있었지만, 하림은 끝까지 태호의 관상만은 볼 수 없다고 버티다가 흠씬 두들겨 맞게 된다. 후에 부실로 돌아온 친구들이 "왜 괜히 고집을 부리다 얻어맞느냐"고 한 소리 하자, 하림은 "태호 선배의 주위에 이상한 기운이 맴돌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아주 무서운 어떤 '원혼'이 태호의 뒤에 서 있고, 그 원혼이 태호를 저주하고 있으며 앞으로 무슨 일을 하더라도 끈질기게 그 앞길을 막을 것이라고. 하림이 이렇게 말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사실 진만이 자살한 원인을 제공한 장본인은 바로 태호로, 입시 스트레스로 인한 뒤틀린 욕구불만을 표출하기 위해 만만해 보이는 진만을 집요하게 괴롭혔던 것. 이때 태호가 진만에게 했던 짓들은 하나같이 실로 인간이 같은 인간에게 차마 하지 못할 행동들이었고, 특히 진만의 옷을 [[팬티]]만 남기고 다 벗긴 뒤 얼굴과 몸에 소변을 갈기는 짓을 저지르는 모습까지 적나라하게 묘사되었다. 참고로 이 정도 수위의 [[학교폭력]] 묘사는 2010년대에도 지상파 방송에서 그대로 전파를 탄 예가 매우 희귀하다.[* 이 에피소드의 학교폭력 묘사 수위 때문에 경고를 받았다는 설이 있으나 사실 여부는 불명.] 결국 수치심과 공포를 감당할 수 없게 된 진만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이 바로 투신자살 사건의 진실이었다. 그리고 하림은 죽은 진만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지만, 진만의 원혼 때문에 태호에게 어떤 형태로든 불길한 일이 일어날 것을 예감했기 때문에 두들겨 맞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관상을 봐 줄 수 없다며 버틴 것. 이때 [[야간자율학습|야자]]를 빠져나와 옥상에서 몰래 담배를 피우고 있던 태호는 우연히 스피커에서 흘러 나오는 부원들과 하림의 대화를 듣고[* 도중에 부원 한 명이 실수로 스위치를 건드려서 마이크가 켜지는 바람에 부원들의 대화가 전교에 그대로 나간 것인데, 부원들은 이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자신이 진만에게 가한 폭력들을 떠올리지만 애써 그 사실을 부정하고 외면하려 하는데, 마지막에 하림의 '''"태호 형은 절대 그 영혼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없을 거야"'''라는 말이 끝난 순간 눈앞에 나타난 진만의 영혼을 보고 절규했다. 그 이후의 묘사는 나오지 않지만, 정황상 진만과 똑같이 추락사한 것으로 보인다. 그야말로 [[자업자득]]이라 할 만한 결말.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